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 괌 방문...국제녹색섬포럼 협력 추진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와 괌 정부가 생태관광, 쓰레기, 하수처리 등 주요 환경현안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환경도시위 하민철 위원장, 강연호·고정식·김경학 의원과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 일행은 23일 오전 괌 주정부청사을 방문해 에디바자칼보 괌 주지사, 아서클락 정책자문위원 등과 환담을 나눈 뒤 섬이 갖고 있는 환경특성, 관광지로서의 매력, 재난예방 등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민철 위원장은 “제주는 유네스코 3관왕을 보유하고 있는 아름다운 환경 보물섬으로 매년 한라산, 올레 방문 등을 위해 13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말했고, 위원회 의원들은 “제주의 올레 트레일은 세계적으로 9개 지역과 협력해 수출되고 있다”며 제주와 괌에 ‘올레 우정의 길’을 내는 것을 제안했다.

하 위원장은 내년 3월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녹색섬 포럼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포럼에 참가해 줄 것을 제안하였으며, 함께 자리한 김양보 국장은 “괌이 함께하는 포럼은 그 의미와 성과가 더욱 클 것”이라는 원희룡 지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에디바자칼보 괌주지사는 “작년에 한국에서 56만명이 괌을 방문했고, 매년 그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초 한국 방문 시 제주가 최고의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며 “내년 3월에 열리는 국제녹색섬 포럼에 참석하고 올레도 걷기 위해서 제주를 꼭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의회 괌 방문단은 주정부 방문을 시작으로 관광청, 컨테이너물류항 등을 방문하고 괌 주의회 초청 만찬에 참여한 뒤 26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