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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민들이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한 1차산업 피해 보상 특별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25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제주도정은 현실에 맞는 재난 관리제도와 보험 제도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1일 중앙재난피해조사단의 태풍 차바 피해액 최종 집계에 따르면 제주도는 약 197억원의 피해를 봤다. 비닐하우스와 수산 양식시설 파손 등 사유시설 피해가 98억원 정도”라며 “재난 지원금 지급에 총 128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는 지난 15일까지 법정 피해신고기간으로 정해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 하우스 시설물의 파손된 비닐과 농작물 피해 등 접수를 받았지만, 접수된 피해액은 발표에서 제외되고, 아무런 대책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단협은 “수확의 기쁨을 목전에 두고 있던 농업인들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고통과 시름에 빠져있다. 지난 1월 32년만의 폭설과 한파로 인한 피해와 겹쳤다. 정부와 제주도는 현실에 맞는 재난 관리제도와 재해에 따른 보험 제도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피해신고 접수된 비닐하우스와 농작물 피해액 발표와 보상에 따른 대책을 수립하고,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또 농작물 재해보험제도가 전국 기준이 아니라 제주 농작물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재해보험료 보조금액을 확대하고, FTA지원사업 시설물 의무 가입을 적용해야 한다. FTA 사업 적용받지 않는 기존 하우스에 대한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공석인 1차산업 특보를 임명해 농업인들과 소통해 협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 참여 단체. 
한국농촌지도자제주도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제주도연합회, 전국농업기술자협회제주도연합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대한양계협회제주도지부, 제주마생산자협회, 한국양봉협회제주도지회, 농가주부모임제주도연합회, 전국새농민회제주도회, 제주도친환경농업연합회, 고향주부모임 제주도지회,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 생활개선제주도연합회, 한국유기농업협회제주도지부, 제주도4-H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한국자연농업협회제주도지회, 대한한돈협회제주도혖의회, 제주도정보화농업인연합회, 전국한우협회제주도지부, 제주도한라봉연합회, 제주도4-H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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