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과 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초기대응과 인명구조 능력을 키우기 위한 대규모 안전체험관이 평화로 인근에 들어선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국민안전처의 국민안전체험관 신규건립 확정 발표에 따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00억원을 투입해 ‘제주도민안전체험관’을 건립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민안전체험관은 재난위주의 기존 안전체험관과 달리 실제 안전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실생활에서의 위해요인에 대한 대처능력을 전 국민에게 배양하기 위해 추진중인 안전체험시설이다.

제주도는 2011년부터 총사업비 260억원을 투입해 제주재난안전종합체험관 건립을 추진했다. 2013년에는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4만3899㎡부지를 예정지로 정했다.

반면 국민안전처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국 시·도별 안전체험관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진행한 ‘안전체험관 건립 표준안’ 연구용역에서 제주를 빠졌다.

제주도는 이후 국민안전처를 방문해 제주 특성화 안전체험관 신규건립 요청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그 결과 국민안전처는 9월29일 제주를 추가 선정했다.

정부는 제주 사업비로 국비 60억원과 지방비 60억원을 편성하기로 했지만 제주는 특화된 안전체험관을 건설하기위해 지방비를 140억원으로 늘려 총 2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안전체험관은 어음리 도유지 부지를 활용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000㎡ 규모로 들어선다. 주요시설은 지진대피 체험, 4D영상체험 등 체험실 20곳과 안전교육 강당 등이다.

제주도는 안전체험관의 차량 진출입 안전을 위해 평화로 대신 어음교차로를 통한 진입로 확장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어음리 협조를 얻어 사유지 1111㎡를 매입하기로 했다.

소방안전본부는 2017년 10억원을 투입해 도시계획시실 결정과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2018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완공 시점은 2019년 하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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