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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회 김희현(왼쪽)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 김명만 의원. ⓒ제주의소리
행정감사 김희현, 김명만 “영상위, 메가박스 이전안 불확실...대책 필요”

제주시 칠성로에 위치한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이하 영화센터, 옛 코리아극장)가 내년 3월 31일 이후에는 다른 장소로 옮겨야 할 처지에 놓이면서 당장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아직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한 실정이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는 25일 제346회 임시회에서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김희현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 김명만 의원은 내년 3월부터 새보금자리를 찾아야 하는 영화센터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제주도의 입장을 물었다.

김희현(더불어민주당, 일도2동을) 위원장은 “2010년 11월 7일부터 6년째 활용돼온 현재 공간이 올해 1월 11일 재임대 불허 통보로 옮기게 됐다. 영화센터의 당초 조성 목적은 원도심 재생의 일환이었다. 과연 대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제주도는 지사 공약사항인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 설립추진을 위해 제주영상위원회의 통폐합을 계획하면서 위원회 부위원장 공석을 비롯한 제주영상문화 육성 정책이나 영화문화예술센터의 새로운 공간마련 등은 지난 1년간 손을 놓아 버렸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제주도가 유력 안으로 꼽는 ▲영상위 극장 ▲메가박스 제주 이전 방안도 문제가 많다고 밝혔다.

현재 난타 공연이 장기임대 중인 영상위 극장의 경우, 원도심 재생사업이라는 본래 사업목적을 유지하기 어렵고 메가박스 제주을 비롯한 제3의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역시 계약 만료로 쫓겨난 지금처럼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차라리 원점에서 다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만들어진 상황에서 원도심 재생사업이라는 기능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혹은 지금까지 활용되어오던 기능을 살리려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명만(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 의원 역시 “제주도의 두 가지 방안 가운데 메가박스 제주의 경우 제대로 협의도 되지 않은 상태인데 이런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자칫 임대료 부담이 커지는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면서 제주도의 일처리 방식을 문제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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