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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출신 1명과 기업인 출신 3명…개발공사, 신상 공개요구에 함구

[기사보강=19:10] 삼다수를 생산하는 ‘알짜’ 공기업인 제주도개발공사의 제10대 사장 선출을 위한 공개모집에 4명이 응모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20일 오후 6시 사장선출을 위한 공모를 마감한 결과, 고위공직자 출신 P씨와 기업인 출신 A, O, K씨 등 4명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신상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했다.

<제주의소리>가 다양한 경로로 확인한 결과, 고위공직자 출신 P씨는 박영부 전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인 출신 O씨는 하마평이 무성했던 롯데그룹 계열사 CEO 출신인 오경수씨, K씨는 김상훈 김만덕기념관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주와 연고가 없는 인원으로 확인된다.

그 동안 관가를 중심으로 도민사회에서는 사장 공모와 관련해 5~6명의 이름이 거론됐었다.

지원 자격은 지방공기업법 및 공사 정관의 ‘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자로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투자기관에서 상근 임원으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상장기업체 등에서 상근 임원으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공무원 3급 이상으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등이다.

이 밖에 지방공기업에 관한 지식 및 마케팅과 시장에 대한 경영전략이 풍부하고 최고경영자의 능력이 있다고 임추위가 인정하면 된다. 문호를 대폭 개방한 것으로, 사실상 지원 자격규정은 큰 의미가 없는 셈이다.

사장의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이며,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한편 개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4일 서류심사와 2월1일 면접심사를 거친 뒤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사장 후보자를 복수로 추천할 예정이다.

임기 중인 2020년 ‘매출액 5000억원-순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열 적임자로, 누가 차기 개발공사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낙점 받을지 도민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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