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2월까지 여성 서예가 7인 초대전 <모전여전>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김명옥)는 1월 25일부터 2월 28일까지 올해 개관 기념 여성 서예가 7인 초대전 <모전여전(母傳女傳)>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할 7명의 서예가는 각기 다른 성장 과정과 생활 속에서 ‘딸에서 어머니’로의 과정을 겪었고, 다른 직업으로 사회 활동에 임하고 있다. 또한 다른 문하(門下)에서 서예를 배웠으며, 다양한 기법과 도구를 통해 작품 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그렇지만 딸이자 엄마이자, 예술가 겸 여성으로서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서예’라는 방법으로 함께 나눠본다.

본인이 자연 염색한 한복에 글씨를 쓴 소연 김사임, 전각과 묵선의 조화로 정제된 서예술을 선보이는 향농 부희경, 서예 작품에 회화적인 느낌을 가미한 연당 박종애, 자작시가 인상적인 한길 신금이, 조선시대 왕후의 시녀들이 썼던 글씨 ‘봉서’를 재현한 소림 양유심, 어머니를 향한 사무친 그리움을 다양한 서체로 구현한 예글 오금림, 친근한 노랫말과 함께하는 곶내 최명선은 시(詩)·서(書)·화(畵)·각(刻)을 아우르며 작품 21점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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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사임 씨의 작품. 제공=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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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금이 씨의 작품. 제공=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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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유심 씨의 작품. 제공=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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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금림 씨의 작품. 제공=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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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명선 씨의 작품. 제공=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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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희경 씨의 작품. 제공=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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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애 씨의 작품. 제공=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제주의소리

전시와 연계한 서예 이론 강좌도 준비돼 있다. 18일 오후 2시부터 한국서가협회 제주도지회 양상철 회장의 강의 ‘서예의 전통에 입각한 현대적 모색’이 열린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측은 “올해도 여러 여성 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여성을 주제로 한 전시를 통해 여성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064-710-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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