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사장 등 전력산업 분야 38년 종사...취업승인심사 통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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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대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에 허엽 전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내정됐다.

제주도는 원희룡 지사가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임용후보자에 허엽(64) 전 한국남동발전 사장을 내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허엽 내정자는 서귀포시 서호동 출신으로 오현고와 한양대를 졸업했다. 한국전력 제주지사장과 한전 개발사업본부장, 한국남동발전 사장을 역임하는 등 38년 동안 전력산업분야에 종사한 전문가다.

제주도는 허 내정자가 에너지산업 전반과 기업경영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주의 카본프리 아일랜드를 실현하는 데 적임자라고 내정사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사장 임명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에너지공사가 취업제한기관으로 지정돼 있고, 허엽 내정자가 퇴직공직자 취업제한대상자이므로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승인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월24일 예정돼 있다. 허 내정자에 대한 취업승인심사가 통과되면 제주도는 제주도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인사청문을 거치게 되면 원 지사는 3월께 허 내정자를 임명할 예정이다.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0년까지 제주에너지공사를 이끌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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