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유관기관 합동 재난대응 회의…“항공기 결항시 체류객 불편 제로화 목표”

지난해 1월 32년만의 폭설로 45시간 동안 공항폐쇄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었던 제주도가 ‘제2의 공항대란’을 막기 위한 대응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주도는 24일 오전 도청 백록홀에서 겨울철 폭설 및 강풍 등 기상악화로 인한 항공기 결항 시 도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유관기관 합동 재난대응 회의를 개최했다.

전성태 행정부지사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지난해 5월 실시한 안전한국훈련을 비롯한 대설대비 위기대응 훈련, 공항체류객 불편해소 합동회의 등의 연장선상으로 마련된 것이다.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제주지역본부,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기관들은 공항 체류객 발생에 대비한 매뉴얼을 점검하고, 기관별 협업 방안 논의 및 사전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특히 폭설 등 기상특보 발령 시 비상근무 체계 구축 및 상황실 운영 등 신속한 초동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협업기관별 인력 및 장비 운영에 있어 응원체계를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와 함께 항공기 결항 등 항공탑승정보 문자서비스 제공, 스마트폰을 이용한 공항 인근 숙박업소 정보제공을 위한 모바일 홈페이지 운영에 대한 사항도 점검했다.

또, 유사시 유관기관 간 사전 협약사항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피해예방을 위한 기관별 유기적인 현장대응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제주도는 겨울철 폭설 및 강풍 등 항공기 결항에 따른 유관기관 간 훈련을 반복 실시해 체류객 지원매뉴얼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한편 모포 등 구호물자 비축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체류객 발생 시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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