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밀착형 신보증체제 도입...창업자 보증지원 강화-고용우수기업 우대

175102_199420_1438.jpg
▲ 강태욱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제주신용보증재단이 올 한해 가계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 자영업자와 강소기업을 위해 ‘지역밀착형 신(新)보증체제’를 도입한다. 이를 바탕으로 올 한해 총 1860억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키로 했다.

제주신용재단은 이 같은 올해 주요 시책을 24일 발표하고 서민 자영업자 지원을 본격화했다.

골자는 기존에 ‘보증공급총량제’로 운영됐던 보증체제를 ‘보증의무할당제도’로 변경키로 한 것.

일반보증과 정책보증으로 구분해 투 트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서 정책보증을 총 보증공급 목표의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제주형 강소기업 육성, 제주도 일자리 창출기업, 사회적 취약계층과 가치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차원이다.

이밖에도 지역경제의 주춧돌을 탄탄하게 만들기 위한 시책들이 이어진다.

제주형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IT융합기업, 녹색산업, 관광, MICE, 바이오산업에 보증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생애주기별 보증정책을 통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실업률 안정과 양질의 고용창출을 위해 준비된 창업자에 대한 보증지원을 강화한다. 고용우수기업에 대해서는 보증료율을 우대 적용한다.

특히 음식업·소매업·서비스업·부동산업 등 4가지 업종의 폐업률이 전체의 70%에 육박하는 만큼, 이들 업종에 대한 기업경기실사지수(BIS)를 주의 깊게 관찰해 주기별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보증지원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 제고와 확산을 위한 특별보증을 확대한다.

보증업무 외에도 서민자영업자의 근본적인 경영능력 제고를 위해 월 1회 ‘자영업자 프로보노 클리닉’을 통해 1대1 전문가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보증상담 창구와 채권추심 업무에 대한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고객의 소리(VOC)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민원처리전담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고객의 권익을 극대화하고 자체 CS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서민자영업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매월 은행별 대출금리를 공시하고, 도내 주요 금융기관과 대출금리 상한제 협약을 통해 서민지원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다.

제주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어려움에 직면한 서민자영업자를 적극 지원해 튼튼한 제주경제 만들기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다시 찾고 싶은 재단,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재단으로 도민들에게 다가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