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제주지부가 제주도교육청이 특수교육을 방관한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도교육청이 “특수교사 정원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교조는 지난 16일 제주도 특수교육 정상화 촉구 성명을 내고 도교육청 앞 1인 시위를 예고했다. 

도교육청은 20일 해명자료에서 “특수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도교육청은 “전교조가 일반 초등교사가 특수교사로 전직하는 이유가 승진점수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특수교육에 애정을 갖은 초등교사 12명이 전직했다. 승진의 뜻을 갖고 전직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올해 3월1일 기준 도교육청에 필요한 특수교사는 총 198명이지만, 교육부는 179명을 배정했다. 모자란 19명 중 3명을 정원 외 기간제 교사, 16명을 특수교사 자격증을 가진 초등교사가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또 지난해부터 특수학교·학급에 근무하는 교사에게 주어지던 승진가산점이 폐지됐다. 승진점수를 따기 위해 전직했다는 비유는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초등교사의 특수교사 전환을 금지하고, 교육부에서 정원 증원·특수교사 결원이 생기면 특수교사를 신규 채용하겠다. 현재 초등학교 통합학급(일반+특수) 담당교사에게 전보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특수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교사들이 통합학급에 우선 배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특수학급 담당 교사들의 업무가 과중하다는 것에 송구스럽다. 통합학급이 있는 학교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할 때 특수학급 담당 교사들이 특수 교육 관련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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