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주동부경찰서 추자파출소장 박노식 경감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은 소중하다. 이러한 소중한 생명이 도로의 길 위에서 갑자기 죽음을 맞이한다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며, 유가족에게는 슬픔과 고통으로 살아가야 하고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 우리나라는 전체 교통사고 중 후진국형 교통사고로 분류되는 보행교통사고의 비중이 통계자료에 따르면 3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에 비해 3배 가량 높은 수치이고 교통법규준수율도 낮은편이다.

지난해 제주에서 총4453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80명이 목숨을 잃고 6819명이 다쳤다. 올해 연초부터 안전운행 불이행에 따른 보행자사고와 무단횡단에 따른 교통사고로 6명 이 숨져 지난해 비해 높은 사고율을 보이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이에 따른 대책으로 교통질서확립을 통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신호위반, 과속, 무단횡단 등 법규위반은 물론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주.야간 게릴라식 단속의 법집행과 사고 위험지역에 유관기관과 합동점검하여 무단횡단금지대. 과속카메라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확대,보급하고 각종 교통캠페인, 찾아가는 설명회, 다양한 교통안전컨텐츠를 제작하여 도민의 교통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전 직원이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교통사망사고 예방과 안전한 도로교통환경을 조성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 제주동부경찰서 추자파출소장 박노식 경감.
이와 같이 해마다 보행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정된 경찰력만으로는 힘들다. 이제는 도민들의 성숙한 교통안전의식이 필요할 때이다.

운전자는 안전띠 매기, 신호준수, 음주운전 안하기 등 안전운행 생활화와 보행자는 무단횡단 안하기. 횡단보도 건널시 좌우 살피고 건너기 등 기초교통법규를 준수의 생활화가 이루어질 때 선진교통문화가 정착되고 유채꽃처럼 아름다운 안전사회의 제주가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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