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VE 2017] D-21, 에너지 신산업 선도할 제주의 가능성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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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7일 제주 중문관광단지에서 막을 올리는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Expo, IEVE)는 작년 3회 엑스포와는 또 다른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

1회부터 3회까지 ‘새로운 시작 EV! WE RIDE’, ‘바람으로 가는 자동차’, ‘Play Green Innovation World’를 슬로건을 내걸었던 엑스포는 올해는 ‘더 스마트해진 전기자동차, 친환경 혁명시대를 열다’라는 비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엑스포를 통해 전기차 시장의 미래를 제시하고, 전기차 산업의 목적지는 친환경적인 삶이라는 뜻을 전달한다는 의미다. 전기차 시장을 확대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목표를 분야별로 설정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전기차의 다보스 포럼’을 향한 비전이 더 확대되고 커진 것.

부쩍 강화된 B2B(Business-to-Business)프로그램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전기차 부품소재 생산업체, 전기차 제작업체 등 전시참가업체와 국가, 지자체, 연구기관 등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생산적인 투자협정이 체결될 수 있도록 이끈다는 구상이다.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비즈니스 미팅이 대표적이다. 인도네시아, 중국, 미국,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태국, 독일, 네덜란드 등 국내외에서 300개사가 참여한다. 사전 조정된 스케쥴에 따라 업체들이 서로 만나고 조율하면서 ‘윈-윈 전략’을 모색하게 된다.

이에 앞서 18일과 19일 진행될 EV PR 쇼와 EV 프리뷰도 관심사다. EV PR 쇼는 메인전시장에서 참가 기업들이 20분 범위내에서 자유롭게 기업의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 획기적인 제품, 비전 등을 소개하는 기업 발표회다. 미디어와 대중들, 관계기관들에게 자신들의 매력을 한껏 뽐낼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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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프리뷰는 전기차 신차 발표, 미래 전기차 비전 제시, 기업의 경영철학 등을 직접 선보이는 토크쇼다. 국내외 전기차 제조사, 배터리 업체, 공기업들의 CEO들이 직접 세계의 미디어와 소통할 수 있는 장이다.

네트워크 오찬과 국가-지자체 투자유치 설명회도 이어지면서 ‘연결의 힘’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엑스포에 새롭게 선보이는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시연 △취업박람회 △전기차 웹 매거진 'EV' 발간 △제주 특산물 마켓 등도 주목할 만하다.

제주가 세계 에너지 신산업 시장을 앞서 개척하는 계기가 되는 셈이다. 이번 엑스포의 프로그램들이 제주가 ‘글로벌 전기차 테스트베드’로 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엑스포의 질적 향상을 위해 운영되는 B2B 프로그램은 에너지신산업 발굴을 위한 바이어 유치와 투자협정 체결의 장이 될 것”이라며 “비즈니스 미팅과 투자유치설명회 등을 통해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기업 간 거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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