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육성장네트워크 꿈들, 새 공부방 마련에 진땀

아이와 교사를 넘어 제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따뜻한 교육 공간을 만들기 위해 특별한 후원회가 열린다.

교육성장네트워크 ‘꿈들’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제주대 교육대학 시청각실에서 ‘꿈을 짓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공부방 새 터전 마련을 위한 후원 토론회를 연다.

새 터전 마련에 관한 활동 경과 보고와 함께 권정우 탐라지예 건축설계사무소장이 새로운 공간에 대한 설계를 공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지역아동센터 ‘꿈꾸는 공부방’의 대표인 제현우 원장과 함덕초 안진영 교사, 간드락소극장 오순희 대표, ‘푸른 꿈 작은 공부방’의 대학생 대표들이 참석한다.

꿈들 관계자는 “이번 후원 토론회가 공부방 새 터전 마련 사업에 힘을 보낸 사람들 외에도 제주 교육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앞으로의 비전을 함께 그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른 꿈 작은 공부방’은 2006년 제주대 교육대학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형편의 아이들을 돕기 위해 제주시 건입동에 설립됐다. 현재까지 전국 유일 대학생 운영 공부방이다. 관심과 애정을 받기 힘든 상황의 아이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 보호받으며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배움터를 꿈꾸며 지역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10년이 넘는 기간 일반 가정집을 임대해 운영하고 있었으나 위생과 안전 문제 등 열악한 환경을 해결하기 위해 2년 전 대학생 교사들이 직접 새 터전을 마련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새 터전 마련과 함께 제주 교육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얘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현직 교사, 청년, 대안학교 교장 등 다양한 주체들이 힘을 모아 교육성장네트워크 ‘꿈들’을 만들었다. 

새 터전 마련을 위한 후원은 교육성장네트워크 꿈들 계좌(301-0207-2141-41, 농협)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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