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국제전기차엑스포] ‘말(馬)과 제주의 미래산업’ 학술세미나 23일 ICC서 개최 예정

전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자동차 국제박람 행사로 매년 제주에서 개최돼 올해 제4회를 맞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말(馬)과 제주의 미래산업’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사단법인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소장 허남춘)는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최를 기념해 ‘말과 제주와 미래산업 - 말의 고장 제주에서 친환경 전기차 메카로!’라는 주제로 2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기조강연은 유철인 제주대 교수(철학과)가 <탈것의 인류학적 접근>을 주제로 맡는다. 

과학기술사회학적 입장에서 인간과 문화와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탈것’의 조건 속에 자동차란 근대성을 덧보태 우리 사회의 변화과정을 진단하게 된다.

주제발표는 이영권 제주역사문제연구소장과 김일우 제주역사문화나눔연구소장, 강만익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연구원이 각각 맡는다. 

우선 이영권 소장은 <조선조 제주의 말 산업>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경제번성과 인구 증가를 가져오게 한 제주의 목축을 들여다보고, 말의 사무역을 통제하면서 경제기반이 붕괴하고 유민이 발생한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다. 

이어 21세기 제주에서 전기차가 미래 경제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는가를 고민하면서 환경차원의 화두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일우 제주역사문화나눔연구소장은 <말〔馬〕의 고장’ 제주의 내력 및 말·전기자동차의 연관성 고찰>에서 제주 말 산업이 공납제도가 사라진 이후에도 지속되었으나 고전을 면치 못한 역사를 조명한다. 

현재 제주가 말산업 특구로 지정되면서 다시 관련 산업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전제, 청정운송수단으로서의 전기자동차와의 연관 관계와 신성장동력산업으로서의 가능성 등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강만익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연구원은 <제주 말 목장과 목축인>이란 주제발표에서 목마장과 감목관, 마필의 숫자 등을 상세히 고찰하고 제주마가 전국 마필의 60%를 넘었던 기록에서 제주사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이후 토론은 허남춘 교수(제주대 국문학과)가 좌장을 맡아 김희현 도의원(문화관광위원장), 정광중 제주대 부총장(교육대학장), 강문규 전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장, 김대환 전기차엑스포조직위원장,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봉현 제주의소리 편집부국장, 김화경 제주국제대 호텔마이스경영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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