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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중학교는 22일부터 24일까지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참여하는 '탐라 5백리 자전거 향토순례'를 진행한다. 22일 오전 열린 출정식에는 제주경찰청 경찰악대가 장도에 오르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제주의소리
한림중학교, 22~24일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캠페인’ 일환…18년째 아름다운 동행

한림중학교가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함께 참가하는 ‘탐라 5백리 자전거 향토순례’를 18년째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림중학교는 22일 오전 학교운동장에서 ‘탐라 5백리 자전거 향토순례’ 출정식을 갖고 24일까지 2박3일간 벚꽃과 유채꽃이 피어나는 제주도 5백리 길을 순례하는 대장정을 시작했다.

‘탐라 5백리 자전거 향토순례’는 한림중학교를 출발해 한경, 안덕, 중문, 서귀, 남원, 표선, 성산, 구좌, 김녕, 조천, 제주시, 애월을 돌아오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83명의 학생과 20여명의 교직원, 30여명의 학부모, 한림해병전우회와 한림읍연합청년회, 한림파출소자율방범대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순례단은 일주도로를 따라, 때로는 해안도로를 따라 200여 km를 순례하며 제주 곳곳의 마을을 찾고 그 속에서 각박한 환경을 이겨내고 삶을 개척해 온 제주도의 선조의 얼과 문화 유적을 알고, 자신의 꿈을 키우며, ‘할 수 있다’는 강인한 의지를 몸소 익히게 된다.또 순례기간 동안 ‘담임과의 대화’, ‘분임장회의’ 등 자율적인 토론을 통해 청소년기의 고민과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음으로써 친구 간, 사제 간의 정을 나누며 자기성찰의 기회도 갖는다.

김홍배 한림중 교장은 “5백리는 200여 km로 중학생이 3일 동안 자전거로 주행하기에는 힘든 길이지만 완주를 하면 ‘나도 해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 삶에서 만나게 되는 어떤 어려운 일도 극복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참가 학생들을 응원했다.

이번 향토순례에 참가하는 한지훈 학생(3학년)은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들과 우정을 나눔은 물론 제주의 환경과 문화를 몸소 체험함으로써 장차 지역의 인재로 커나가기 위한 밑거름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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