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옛 제주시생활체육회(지금은 제주시체육회로 통합) 예산 집행 비리와 관련, 전 제주시 간부공무원 김모씨를 최근 입건했다.
김 씨는 체육 관련 부서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1년 생활체육회에 예산(보조금)을 부당하게 집행,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기관으로 퇴직한 김 씨는 당시 생활체육회의 비리를 인지했음에도 묵인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씨가 그 대가로 상품권 등을 제공받았다는 첩보를 입수,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다.
김 씨가 입건됨에 따라 생활체육회 비리와 관련해 입건되거나 조사를 받은 공무원은 현직 5명과 전직 2명 등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앞서 <제주의소리>는 지난 2월7일 보도를 통해 경찰이 생활체육회 간부와 모 가맹경기단체 감독 A씨가 이중으로 급여를 받은 혐의를 포착해 추가 수사에 나섰고, 생활체육회를 담당했던 공무원들이 비리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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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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