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3.jpg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제주도교육청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학비노조는 20일 오후 2시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8월 임금협약을 체결하면서 4년간 임금이 동결되고 수당이 지급되지 않았던 교육복지사, 치료사, We센터 사회복지사, 전문상담사 직종의 보수체계 TF팀을 3개월간 운영하기로 도교육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9월부터 12월까지 도교육청과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TF팀 회의가 있었다. 교육복지사 등 4개 직종을 교육공무직 보수체계 ‘가’ 유형으로 전환키로 결론을 내렸고, 후속조치를 기대했지만, 도교육청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비노조는 “몇 개월이 지나도록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에게 명확히 보고조차 되지 않은 상태라는 사실이 파악됐을 때 분노감이 들었다. 도교육청은 5년째 기본급을 동결하고, 급식비 등 각종 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도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주인이 되려 하는가. 5년간 물가도 올랐고, 공무원 기본급도 12% 올랐다. 일한 만큼의 정당한 대가를 바란다. 그것이 올바른 것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약속 이행을 요구했다. 

아울러 “학비노조의 요구를 무시한다면 끝장 투쟁으로 맞서겠다. 도교육청은 학비노조 요구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