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제19대 대통령선거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2월23일 2017년도 전국정기대의원대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통해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친 노동자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대선 후보를 지지할 것을 의결한 바 있다. 

이에따라 한국노총은 지난 4월10일부터 25일까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5명을 대상으로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노총 유권자 67만4464명 중 35만1099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문재인 후보가 16만4916표를 얻어 46.97%의 지지율로 한국노총이 지지하는 후보로 공식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다른 후보들의 득표 내용은 선거법상 문제의 소지가 있어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국노총은 △정부의 위법한 지침 폐기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경제민주화 실현 △공공부문 좋은 일자리 만들기 △노동기본권 온전한 보장 △국민의 생명안전 관련 업무 정규직 고용 및 비정규직 감축 등 문 후보의 공약이 우리나라 노동 현안 해결에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는 27일 “오는 5월1일 노동절에 중앙위원회를 열어 조합원 총투표 결과를 보고하고, (후보) 지원 방안을 결의할 것”이라며 “지지 후보로 결정된 문 후보와 정책 협약식도 체결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노총 100만 조합원의 총투표 결과에 따라 문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는 사실을 제주 1만5000여명의 조합원과 제주도민에게 알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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