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부에서 올 들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제주도 보건당국이 예방수칙을 홍보하는 등 감영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12일 발열, 오한 증세로 병원을 방문한 육지부의 A씨(52)가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이와 함께 병원성 비브리오 실험실 감시사업에서 올해 3월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포구 해수, 4월 제주시 산지천, 인천광역시 강화도 초지리(해수 및 갯벌)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2001년부터 올해까지 감염병 감시 자료에 따르면 매년 국내 비브리오패혈증 첫 번째 환자는 5에서 7월 사이에 발생했으나,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이른 4월에 첫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올해 해수의 평균 수온이 작년보다 높고, 3월부터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돼,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점차 기온과 수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이 다가옴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환자의 추가 발생이 우려된다”며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는 등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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