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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남부 호우특보 해제 서귀포시 146.5mm 많은 비...주말-휴일 사이 다시 비 소식 

초기 가뭄으로 속 타는 제주에 반가운 단비가 내렸다. 오는 주말 또다시 비가 예보되면서 해갈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6일부터 7일까지 산간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오전 8시30분 현재 이틀간 누적강수량은 서귀포시 146.5mm, 한라산 진달래밭 123.5mm, 성판악 84.5mm, 성산 45.8mm, 고산 24.7mm다.

제주시는 5.1mm로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었다. 남풍을 따라 밀려온 비구름이 한라산에 가로막히면서 북쪽으로 넘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주는 5월초에는 그나마 비가 내렸지만 12일 이후에는 사실상 비소식이 없었다. 5월24일 0.5mm의 강수량을 기록했지만, 25일 동안 비다운 비는 내리지 않았다.

이틀사이 제주 북부를 제외한 전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농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적셨다. 오는 주말과 휴일 사이 다시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가뭄 해소에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

토양수분 관측정보에 따르면 4일까지 애월과 한림, 구좌읍 토양이 건조 상태를 보였다. 수박과 참외, 단호박 등 생장기나 착과기 농작물의 경우 충분한 수분 공급이 절실했다.

오늘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흐리고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낮부터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내일과 모레 사이에는 대체로 맑고 기온도 최대 27도까지 올라 평년 수준을 웃돌겠다. 주말 오후에는 다시 비가 시작돼 11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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