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아침 도시락을 먹은 학생 10여명이 복통을 호소해 제주도교육청과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8일 오전 제주시내 A고등학교로부터 환자 발생 현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현황 보고 당시 복통 증세를 보인 학생은 13명으로, 외부 업체에서 납품받은 아침 도시락을 먹은 뒤 메스꺼움 등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를 찾아 실태를 파악한 도교육청은 제주도 역학조사관과 광주식약청 제주사무소, 제주도청, 제주시청, 제주시 서부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복통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의 가검물과 보존식 등을 채취,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복통을 호소한 학생들은 모두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또 학생들이 머무르던 기숙사에 방역이 이뤄졌다. 

도교육청은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해 9일 오전 자세한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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