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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부동산 활황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토지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14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한국 국민순자산은 2015년과 비교해 715조원 늘어난 1경3078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의 경우 토지자산이 2013년 77조5372억원에서 2014년 94조2208억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2015년에는 100조원마저 넘어서며 118조77069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증가율도 26.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평균 5.2%와 비교해 5배 높은 수치다. 토지자산 전국 비중도 2013년 1.3%에서 2015년 1.8%로 2%에 근접했다.

수도권 지역의 토지자산 비중은 2010년 61.4%에서 2015년 57.5%로 감소했지만, 비수도권은 38.8%에서 42.5%로 오히려 늘었다. 증감률 상승은 제주와 세종시가 주도했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토지자산 비중이 축소됐지만, 제주와 세종시는 개발행위 증가와 지가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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