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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일 의원. ⓒ제주의소리
한일 양국정부의 비정상적 관계를 정상화시키고, 양국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야 할 엄중한 상황에서 제주출신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일의원연맹을 이끌게 됐다.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은 1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2017 한일의원연맹 정기총회에서 서청원 의원 후임으로 신임 회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이날 정기총회는 의원연맹 경과보고 후 신임 회장 선출과 임원인준,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정관개정 등 시급한 안건들을 상정해 심의·의결했다.

의원연맹은 15일 현재기준 여·야 국회의원 167명이 등록된 국회 사단법인 의원외교단체다. 지난 1975년 한국과 일본 양국의 발전을 측면지원하기 위해 양국 국회의원들로 구성됐다.

이날 총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을 비롯한 이종걸, 이상민, 박영선, 원혜영, 김영주, 이춘석, 오영훈, 김한정, 소병훈, 김병관, 백혜련, 정춘숙, 박경미 의원과 자유한국당 나경원, 유기준, 이진복, 유기준, 김석기, 권성동, 이명수, 이채익, 이주영 의원, 국민의당 조배숙, 송기석, 오세정 의원, 바른정당 박인숙, 오신환, 정양석 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강 의원은 회장 수락 인사에서 “한일 관계가 청년기를 지나 장년기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우호증진과 평화번영의 동반자로서의 성숙한 관계 형성보다는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의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며 “한일 양국 간 초당외교의 산파역을 해온 한일의원연맹의 회장으로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 공동체의 기반을 조성해 나가는데 중요한 한일 양국 간의 우호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청원 의원은 제19대 대통령선거가 끝난 후인 지난 5월19일 집권여당이 회장 직을 맡는 것이 순리이고 관례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신임 강창일 회장은 지난 19대 국회에 이어 20대 국회에서 한일의원연맹 수석부회장 겸 간사장으로 활동했다.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한 일본통으로, 일본 정관계 인사들과 두터운 교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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