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 등 77개 회원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등 2000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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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가 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AIIB(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는 아시아 지역 인프라개발을 통한 경제사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중국 주도로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77개(역내45, 역외 32) 회원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국제기구 대표, 국내외 금융·기업인 등 2000여 명이 제주를 찾는다. 

개회식은 16일 오후 2시 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열린다. 

한국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원희룡 제주지사를 비롯해 시중은행장과 경제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연차총회는 지난해 본부 국가인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이후 중국 밖에서 개최되는 첫 총회다. 개발도상국들의 인프라 투자 설명회, 인프라 세미나, 1대 1 비즈니스 미팅, 한국 인프라 기업 설명회 및 인프라 기업 전시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회원국들과 국내외 인프라 관련 민간부문간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50년간의 한국 성장경험 공유를 통한 경제한류가 조성되어 국가경쟁력 강화는 물론, 총회의 의장국으로 AIIB 내 의사결정권한이 강화되면서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최 장소인 제주도 역시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에 따른 마이스(MICE)산업의 경제효과는 물론, 국내 유일 국제자유도시로서 국제적 입지 확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총회 주제가 ‘지속가능한 인프라(Sustainable Infrastructure)’로서 친환경을 강조하는 AIIB의 운영방향이 제주도가 추구하는 ‘녹색제주’ 정책과도 궤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2017 AIIB 제주총회가 지속가능한 모델을 구축하는데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총회 첫날일 16일 낮 12시부터 1시까지 ‘제주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설명회’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직접 제주 풍력사업의 다양한 모범사례, 제주도 보급 및 인프라 현황, 제주 스마트그리드 현황, 국내 최초 에너지 자립모델의 성공적 구축 등을 소개한다.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회의에 참석한 거버너 및 국제자문단, 연사 등의 배우자 50여명을 대상으로 16일 본태박물관 관람, 요트투어, 서귀포시 유토피아거리와 매일올레시장 체험을 통해 제주 생활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둘째날인 17일에는 신양 섭지코지 해변과 해녀물질시연 관람,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와 돌문화공원 관람을 통해 제주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배우자 투어 이틀 동안에는 김동연 부총리 배우자(정우영)와 원희룡 제주지사의 배우자(강윤형)가 호스트로서 역할을 하여 참가자들에게 만족감을 더할 예정이다. 

회의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회원국 대표단 등 모든 총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제주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관광명소와 청정제주를 기반으로 한 산업시설을 소개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성산일출봉과 거문오름 탐방을 통해 제주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을 세계인들에게 홍보한다. 

2017년 AIIB 연차총회와 관련된 정보는 연차총회 공식 홈페이지(www.aiib2017.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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