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한 특급호텔에서 장티푸스 의심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 칼호텔 직원 K씨(46.여)씨가 지난 15일 장티푸스 의심 환자로 판정받았다. 

직장도말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던 K씨는 지난 1일 고열과 오한 등 증세를 보여 서귀포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11일 오전 3시쯤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당 병원은 K씨에 대한 혈액배양 검사를 진행했고, 검사 결과 장티푸스 의심 환자로 보인다고 보건 당국에 알렸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장티푸스 확진 여부를 조사중이다. 

앞서 제주도는 장티푸스 확진 환자 4명을 제외한 호텔 직원 144명과 가족 등을 대상으로 직장도말검사를 벌였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K씨가 장티푸스 의심 환자로 분류됨에 따라 보건 당국은 호텔 직원 등을 대상으로 혈액배양 검사를 추가로 벌이고 있다. 

추가로 장티푸스 의심 환자가 발생하자 해당 호텔은 오는 20일까지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1급 법정전염병인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Salmonella typhi)에 감염돼 발열과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이는 질환으로, 식수나 식품을 통해 전파된다. 장티푸스의 잠복기간은 최대 60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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