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대상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표집평가로 변경된 것과 관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가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전교조는 19일 논평을 내고 “오는 20일 실시되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전수평가(일제고사)에서 표집평가로 바뀌었다.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제고사는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 파행 뿐만 아니라 학생의 특성을 배제, 성적으로만 줄을 세우는 수단으로 전락했다. 국가적으로 시행되는 일제고사식 학업성취도 평가는 전 세계적으로 폐지되는 추세”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제고사를 반대하던 전교조 조합원 13명이 해직을 당했다가 3년만에 복귀했고, 30여명이 징계를 당했다. 일제고사 폐지가 가시화되는 조치는 전교조나 학부모들에게 매우 반가운 일”이라고 환영했다. 

전교조는 “다만, 학업성취도 평가 표집 비율이 3%라는 것은 과도하다. 연구 목적 달성을 담보하는 범위에서 최소 수준으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주의 경우 중학교 45곳 중 4곳, 고등학교는 30곳 중 3곳으로 10%에 달한다. 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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