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헌갤러리는 6월 23일부터 7월 5일까지 기획초대전으로 허허당 작가 개인전 <바람의 기억>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허허당 작가는 1974년 가야산 해인사로 출가해 1978년부터 문득 다가온 깨달음에 따라 붓을 잡은 경력을 가지고 있다. 1983년부터 지리산 벽송사 방장선원에서 선 수행과 함께 본격적인 선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의 작품에는 독특하게 헤아릴 수 없는 작은 새와 개미 그림으로 가득하다. 초창기에는 동자승을 화폭에 가득 채웠다고 한다. 빽빽이 그려진 새와 개미 뒤로 아프리카, 인도 같은 작가가 직접 다닌 풍경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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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허당의 작품 <사막의 섬>. 제공=심헌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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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허당의 작품 <바람의 기억-달구경하는 사람>. 제공=심헌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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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허당의 작품 <바람의 기억-밀회>. 제공=심헌갤러리.

허민자 심헌갤러리 관장은 작품 소개에서 “이번 작품들에서는 세계 곳곳을 순례하며 세계인들과 함께한 인생관과 세계관을 더욱 밀도있게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작가는 2000년부터 서울 가나인사이트 센터, 스위스, 하와이, 영국, 벨기에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왼발은 뜨고 오른발은 닿네》(2008, 밀알), 《바람에게 길을 물으니 네 멋대로 가라한다》(2013, 위즈담하우스 예담), 《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2014, 북클라우드) 등의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전시 개막은 23일 오후 5시다. 

문의: 심헌갤러리 064-702-1003
제주시 아란14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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