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더위가 다가오면서 제주도교육청이 폭염 대응 대책을 정비했다. 

도교육청은 A, B, C, D형으로 대응 체계를 마련, 올해부터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 등 상황에 적용되는 A형은 교육감이 도내 전역을 직접 관리, 대응 조치를 발령하게 된다. 

B형은 교육감이 권역별로 통일된 대응 조치를 발령하고, C형은 제주시·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각각 통일된 대응 조치를 발령하는 시스템이다. D형은 일선 학교장 판단에 따라 대응 조치가 마련된다. 

B~D형의 경우 폭염 주의보 발효되는 등 상황에 유동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폭염 대책은 △일선 학교와 연락체계 구축 △비상대책반 구축 △위기대응 교육 △무더위 휴식 시간제 운영 강화 등이다. 

폭염이 발생하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폭염 상황이 통보된다.

또 각 유형별 책임자 판단에 따라 체육활동이나 현장학습 등 야외수업이 실내수업으로 대체된다. 수업단축이나 휴교 등도 고려된다. 

단축 수업이나 휴교가 됐을 경우 맞벌이 부부 자녀 등에 대한 불편을 감안, 학교에서 자율학습이 이뤄진다. 

무더위 휴식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야외활동을 자제해 시원한 곳에서 휴식이 권장된다. 

도교육청은 무더위에 교복을 착용하는 중·고등학생들이 불편할 수도 있다고 보고, 각 학교장 판단에 따라 편한 옷차림 착용이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 울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