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blue)'을 주제로 다루는 제주출신 청년미술작가 김유림(32) 씨는 6월 28일부터 7월 10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 <블루와 고독, 고독과 미(美)의 상관관계>을 연다고 밝혔다.

자신의 세 번째 개인전에서 작가는 파란색 분위기를 띈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파랑 이상의 서늘함까지 선사하는 신작 느낌에 대해 작가는 “고독감을 느끼려면 혼자 여행을 떠나야 하는데 그럴 수 없는 현실에서, 내가 고독할 수 있는 방법은 그림이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없으니 상상을 '상상'한 작업이 현재의 도로와 오로라 작업이다. 작업에 도움을 준 이미지는 영화 또는 TV로 나마 접할 수 있었던 아이슬란드의 풍경들”이라고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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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림의 작품 , 45.5x27.3cm, Acrylic on Canvas, 2017. 제공=김유림. ⓒ제주의소리

가나아트스페이스도 “작가에게 블루는 항상 작업에 영감을 주는 색이자,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힘의 원천이다. 시선을 끌어당기는 힘을 가진 색, 블루를 김 작가는 긍정적인 고독감과 연결시켜 상상해 세 번째 전시를 연다"며 "블루 숲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렸던 첫 번째 개인전 이후로, 여행지를 소재로 블루색이 주는 환상성을 야기했던 두 번째 개인전을 거쳐, 3년만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녀만의 작품세계로 함께 여행을 떠나보자”고 추천했다.

작가는 2010년 제주대 예술학부, 2013년 국민대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며 미술 공부를 이어갔다. 2013년 강원도 아라갤러리, 2014년 서울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제주청년작가전>(2010, 2017)을 비롯한 다수의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서울동부지방법원, 가나아트스페이스, 송계ART스튜디오와 여러 콜렉터들이 김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문의: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56
02-734-1333  

김유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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