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제주는 남쪽먼바다에 위치한 장마전선이 북상해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
올해 제주지역 장마는 지난해 6월18일과 비교해 닷새 가량 늦었다. 지난해 장마는 6월18일 시작돼 7월16일까지 28일간 이어졌다. 이 기간 강수량은 347.4mm였다.
제주는 평균적으로 6월19일 장마가 시작돼 7월21일까지 한 달간 이어진다. 평균 강수량은 398.6mm 가량이다.
올해는 몽골 북쪽에서 가열된 공기가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하면서 장마전선의 북상을 저지, 장마가 상대적으로 늦게 찾아왔다.
장마전선은 일시적으로 북상해 제주에 비를 뿌린 뒤 다시 물러나갔다. 비도 주말 밤부터 휴일 오전 사이에 모두 그치겠다. 예상강수량은 5~20mm다.
휴일 이후 장마전선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머물다 6월30일을 전후에 다시 북상하겠다. 다만 향후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장마전선 위치는 달라질 수 있다.
해안에서는 슈퍼문의 영향으로 저지대 침수에 주의해야 한다.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제주시의 경우 최대 308cm, 서귀포시는 330cm까지 해수면이 상승할 전망이다.
슈퍼문은 보름 또는 그믐에 달의 중심과 지구 중심 간 거리가 가까워져 달이 매우 크게 보이는 현상이다. 달의 인력이 강해져 해수면이 상승하고 조차가 커진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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