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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호세이대학교, 간세이 가쿠인대학 전경.

27일 오후 일본 대학 입학설명회...제주 학생 가쿠인대 6명, 호세이대 8명 추천 입학 가능 

제주도교육청이 ‘인아시아(In Asia)’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제주 학생들의 해외 대학 진학 기회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제주시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 3층 세미나실에서 ‘일본대학 입학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입학설명회에는 일본 호세이대학교 입학센터 시바오카 요시노리 국제입시과장과 간세이 가쿠인대학 국제연휴기구사무부 코나미 요코 과장 등이 참석한다. 

일본 대학 관계자들은 소속 대학의 장점과 함께 교육방식, 입학 방법 등에 대해 제주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 1880년 개교한 호세이대는 일본 도쿄에 위치한 사립대학이다. 재학생이 약 3만명에 달하며, 창립 100주년을 맞아 1980년에 개설된 다마 캠퍼스 부지는 630㎢에 달한다. 

가쿠인대학은 1889년 미국 선교사가 일본 효고현에 설립한 사립대학이다. 2만명 정도의 재학생 중 절반이 동아리 활동을 하는 등 교외 활동이 활발한 대학으로 꼽힌다. 

간세이 가쿠인대학과 호세이대에는 각각 제주 학생 6명과 8명이 도교육청 추천으로 입학할 수 있다. 

가쿠인대학의 경우 신학부 2명, 경제학부 1명, 종합정책학부 2명, 국제학부 1명이 배정됐다. 호세이대는 법학부 3명, 인간환경학부 1명, 현대복지학부 1명, 디자인공학부 3명, 경제학부·국제문화학부 각각 약간명이 들어갈 수 있다.

도교육청은 이들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자체적으로 평가·선발해 각 대학에 추천할 예정이다. 추천된 학생들은 큰 무리 없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또 장학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입학설명회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별도의 비용이 없기 때문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기회를 놓치는 셈. 

입학설명회는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인 아시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지난 2015년 7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인 아시아 프로젝트를 처음 언급했다. 

학생들이 '인 서울'이라는 수도권 주요 대학 진학에 몰두하는 것에 빗대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으로 무대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베트남 하노이 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교와 호치민 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교, 북경시교육위원회, 상해시교육위원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골자는 도교육청이 추천하는 학생들에 대한 입학 기회, 장학 혜택 제공 등이다. 

또 이번 입학설명회를 갖는 가쿠인대학, 호세이대 등 일본 4개 대학, 홍콩대와는 학생 입학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 이들 대학과는 MOU를 체결하진 않았지만, 서로간 협의를 통해 학생들의 진학과 장학혜택을 주고받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의지가 있다면 해외 대학에 진학할 수 있지만, 쉽지는 않다. 도교육청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진로·진학 기회 확대를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학 진학 정보를 제주 학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일본 대학 입시설명회를 시작으로 다른 아시아 국가 대학 입시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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