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탐라문화광장 인근에서 5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쯤 제주시 일도1동 산지천 옆 잔디밭에서 박모(55)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박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시신에서는 사망후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사후강직 현상이 확인됐다.

경찰은 검안 결과 박씨의 몸에서 뚜렷한 외상을 찾지 못해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는 연고자 없이 산지천 인근에서 노숙 생활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을 통해 사인과 사망시점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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