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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회는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음달 7일 개최한다.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7명으로 인사청문특위 구성…위원장 좌남수-부위원장 강연호

제주도 정무부지사로 내정된 안동우 전 제주도의회 의원(55)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6일 열린다.

제주도의회는 최근 6개 상임위원회와 의장 추천 등으로 7명의 안동우 정무부지사 예정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27일 1차 회의를 열어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 좌남수 의원(한경·추자, 더불어민주당)을 선임했다. 부위원장에는 강연호 의원(표선면, 바른정당)이 선임됐다.

인사청문특위는 7명으로 구성됐다. △이상봉(행정자치) △강익자(보건복지안전) △강연호(환경도시) △김동욱(문화관광스포츠) △좌남수·허창옥(농수축경제) △박규헌(교육) 등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4명, 바른정당 2명, 무소속 1명이다.

한 때 안동우 예정자와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허창옥 의원은 의장 추천 몫으로 합류했다.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6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청문회에서는 안 예정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차량) 위반과 음주운전 등 범죄경력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원 지사는 이같은 사실을 미리 파악하고 “(안 예정자가) 도덕적 흠결은 있지만 법의 처벌을 이미 받았고, 3번의 선거를 통해 심판을 받았다”며 양해를 구한 뒤 지명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청문회가 끝나는 대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게 된다. 그렇다고 청문보고서가 구속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출신인 안 예정자는 제주고와 동아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했다. 제주농고, 세화고 교사를 역임하다 농민운동에 투신해 전농 제주도연맹 의장,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 감사,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제주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2004년 민주노동당 간판으로 제주도의원선거에 출마해 진보정당 최초로 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2014년까지 내리 3번의 선거를 승리하면서 선수를 3선으로 늘렸다. 도의원 당시 4.3특위 위원장, 농수축지식산업위원장, 문화관광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치러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힘을 보탰다.

원희룡 지사는 안 전 의원의 정무부지사 지명을 위해 3번이나 찾아가는 등 ‘삼고초려’ 끝에 승낙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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