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8일 오전 8시28분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오피스텔 옥상 냉각탑에서 불이나 20여분만에 꺼졌다.

해당 오피스텔은 지하 3층, 지상 12층 건물로 당시 옥상에서는 1990년대 제작돼 사용하지 않은 냉각탑 2개를 제거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작업자 김모(46)씨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산소절단기로 철재를 제거하던 중  불씨가 발생해 냉각탑 전체로 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씨는 현장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를 시도했지만 냉각탑이 모두 타면서 소방서 추산 138만원 상당의 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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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옥상까지 이동하며 거주자들의 대피를 도왔다. 12층에는 문이 잠긴 곳이 있어 비상키를 이용해 내부에 진입하기도 했다.

불이 옥상에서 발생했고 연기도 건물 내부에 거의 들어오지 않아 다행히 인명피해나 추가 시설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건물 관계자와 당시 냉각탑 제거 작업을 하던 인부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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