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경보가 발효된 2일 제주 고산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가까이 올라 기상관측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0분 고산지역 기온이 34.7도를 기록하며 1988년 고산지역기상서비스센터 기상관측 이후 29년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역대 가장 더웠던 해는 2001년으로 최고기온은 34.3도였다. 

제주시 32.9도, 서귀포시 32.1도, 성산 31.2도 등 도내 전 지역에서 기온이 31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졌다.

기상청은 낮 동안 강한 일사로 서부지역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이 올라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북부와 동부는 북동풍이 유입돼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았다.

제주는 내일(3일)도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다.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7월13일 이후 20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해상은 차차 물결이 매우 높게 일어 내일 오후에는 풍랑특보가 발표 될 가능성이 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