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 소나기 제외하고는 폭염 계속...큰 비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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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청

서북쪽으로 북상했던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일본 열도로 방향을 꺾으면서 제주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현재 태풍 노루는 최대풍속 40m/s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가고시마 남쪽 210km 부근까지 진출해있으며 이후 북동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

일본 기상청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도 노루가 일본 쪽으로 진로를 틀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 태풍 노루 북상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제주와 한반도 일대를 뒤덮으면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 이번 주말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은 33~34도로 예상된다. 추자도와 산간지역을 제외한 제주 전 지역에 주말 내내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지역은 5일과 6일 낮 북동부와 산간지역에 곳에 따라 5~40mm의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이외에 큰 비소식은 없다.

제주 남쪽먼바다에 발효된 풍랑특보는 5일 오후부터 태풍특보로 대치될 가능성이 있다. 제주 앞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에 물결이 높아지면서 항해나 조업 예정인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태풍이 다시 30도 이상의 고수온역으로 진입하고 이동속도가 늦어지면서 더욱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의 진로와 강도가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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