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옛 가옥의 한 부분이었던 규방의 아기자기한 세간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규방은 여인들이 거처하는 공간으로, 그들은 침선을 통해 다양한 생활 용품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 예나르는 “결혼을 앞둔 처자의 혼수품을 마련하기 위해 솜씨 좋은 동네 아낙들이 모여 모임을 하는 등 규방공예는 옛 여성 커뮤니티를 상징한다고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흑칠삼층장, 강화반다지, 해주반 같은 가구뿐만 아니라 바늘방석, 골무, 오색실함, 자수베개, 수보자기 등 비교적 작은 소품도 전시한다.
문의: 스페이스 예나르
064-772-4280 (월요일 휴무)
한형진 기자
cooldea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