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주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참가 후기 / 우수상 수상자 박상욱

최근 사드 문제 등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된다. 침체된 관광업계로 인해 제주 경제까지 위태롭다고 하니 걱정이 아닐 수 없었다. 

이에 중화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관광객 유치를 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지방기상청이 공동주최하는 '제주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경진대회' 소식을 듣게 됐다. 느지막이 알게 된 정보였지만, 기존의 고민을 바탕으로 ‘HANYOU’ 서비스를 기획해 경진대회에 참여하게 됐다.

‘HANYOU’ 서비스는 제주도 스마트관광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비콘 데이터와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를 기반으로 제주도에 있는 다양한 여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경우에 따라 한국어가 가능한 중국인이나 중국어가 가능한 내국인을 매칭해 실시간 채팅 통역을 제공해 주는 서비스다. 

또 관광명소 방문 시에도 비콘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련 정보와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이 기술이 중국인 관광객과 현지의 중국어 가능자를 이어주고, 관광객들에게 맞춤형 관광정보를 제공해 더욱 손쉽고 즐거운 여행을 선사할 수 있길 바란다. 또 이를 통해 제주지역과 창업가, 수요자 모두가 Win-win할 수 있는 사례가 될 수 있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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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우수상 수상자 박상욱. ⓒ 제주의소리

준비기간은 짧았지만 창업을 향한 일념으로 밤낮없이 매진한 결과 '제주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경진대회'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서 JDC 이사장상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앞으로도 이번 대회와 같이 공공기관들이 데이터 활용 촉진을 독려하고 창업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라며, 그에 따른 독창적인 창업아이템들과 열정적인 창업가가 활발히 양성됐으면 한다. / 박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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