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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수 천 마리를 나라에 바친 제주의 인물 ‘헌마공신’ 김만일의 이름을 빌려 말산업 종사자를 위한 상이 올해 만들어진다.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정형석)와 (사)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이사장 김부일)는 16일 호국영웅 헌마공신 김만일 기념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제정된 헌마공신 김만일상은 김만일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되살려, 말산업 발전과 전통 마문화의 보존·창달에 기여한 개인 혹은 단체를 발굴하는 상이다.

양 기관은 “말산업을 통한 보국 정신을 널리 알리고 사라져 가는 전통 마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제정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시상식은 10월 21일 제주마축제가 열리는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금은 1000만원이며,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에서 지원한다. 수상 후보자 응모와 선정 절차는 (사)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 

김만일은 조선시대 왜란과 호란을 거치며 나라의 국력이 피폐해지자, 본인이 육성한 마필 수 천 마리를 군마용으로 헌상했다. 임금으로부터 헌마공신이라는 칭호와 함께 종1품인 숭정대부의 품계를 받은 제주의 대표적 위인이다. 

그 후손 또한 공적을 인정받아 220여년간 83명이 감목관직(종6품)을 세습하며, 양질의 마필을 생산했다. 김만일 집안은 누대에 걸쳐 총 2만여필 이상의 말을 나라와 조정에 바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일 일가가 개척 운영한 목장은 초기의 남원읍 반득전과 민오름, 물영아리 일대, 10소장(표선면) 내 동서별목장 등이 있으며 일등마인 갑마들을 길렀던 갑마장도 있다.

세부적인 응모 요령 및 접수 등은 (사)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전화: 064-755-7543, 팩스: 064-755-7544, kkcj03@hanmail.net)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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