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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을 운항하는 한일고속(대표 최지환)이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제1호선 ‘실버클라우드(Silver Cloud)호’ 스틸 커팅(강재절단)식을 갖고 본격 건조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강재 절단식은 선박에 사용되는 철판을 절단해 가공하는 과정으로 선박 건조 시작을 의미한다.

카페리 실버클라우드호는 오는 2018년 하반기부터 제주와 완도를 잇는 배편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길이 160m, 폭 24.8m, 1만9000톤급 규모의 대형 카페리로 1200여명 동시 승선이 가능하다.

또 자동차 약 150대를 적재할 수 있으며, ‘한일카훼리1호’보다 운항시간이 12%가량 짧고, 승객 수송능력은 26%, 차량·화물 선적 능력은 36% 정도 각각 향상됐다.

최지환 한일고속 대표는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첫 사업자로 선정된 만큼 성공적인 건조에 최선을 다하겠다. 실버클라우드호를 통해 제주와 완도를 잇는 항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는 해양수산부 중심의 정부 사업이다.

해수부는 지난 4월 노후화된 국내 연안여객선의 신규건조를 지원하는 여객선 현대화 펀드 사업 상반기 대상자를 모집했다. 

정부는 펀드를 통해 선박건조 비용의 50%를 지원했다. 해수부는 올해까지 35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오는 2019년까지 약 1000억원으로 펀드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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