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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 투입 준공영제, 시설-제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바뀌어야

2017년 08월 18일(금) 08:25
이승록 기자 leerevol@naver.com
[대중교통 개편 D-8] ⓷ 교통복지 위해 예산 2% 투자...종사자 친절서비스가 성패

30년만에 제주 대중교통체제가 전면 개편된다. 8월26일 전면 시행되는 대중교통체제 개편은 원희룡 지사의 공약사항으로, 민선 6기 3년 동안 야심차게 준비해 왔다. 대중교통체제 개편은 갈수록 늘어나는 자가용 차량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현재 18%대에서 30%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한마디로 대중교통이 편리해야 자가용 이용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제주의소리>가 시행 10일을 앞두고 3차례에 걸쳐 대중교통체제 개편 준비상황을 점검한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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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청 게시판에 올라온 버스운전자 고발 게시글.
제주 대중교통체제 개편은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차로제 도입 △환승센터 및 환승정류장 개선 △버스증차 및 디자인 개선 △버스정보시스템 확충 및 시설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또한 △급행버스 신설 및 노선개편 △버스요금체계 단일화 △환승할인 확대 등 운영시스템도 확 바꾼다.

대중교통체제가 전면 개편되면서 버스우선차로제가 생기고, 노선도 급행-간선-지선 체계로 바뀐다.

또한 시내외버스를 통합, 1200원이면 어디든 갈 수 있고, 환승센터 건립 등 '환승'개념이 도입된다.

시스템과 제도, 각종 시설이 갖춰지지만 대중교통체제 개편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제주도는 대중교통체제 개편을 위해 '준공영제'를 도입했다. 

수입금 공동관리와 표준운송원가에 의한 재정지원을 하는 준공영제를 도입함으로써 노선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통한 서비스 수준 향상을 도모하게 된다.

버스기사2.png
▲ 제주도청 게시판에 올라온 버스운전자 고발 게시글.
그동안 5개 민영 버스회사에 지원되던 200억원대 보조금을 포함해 매년 제주도 전체 예산의 2%인 800억원을 투자한다.

원희룡 지사는 "대중교통은 가장 보편적인 인프라이고, 가장 보편적인 복지"라며 "시민과 교통약자의 발이 되는 중요한 사항으로 생산적인 투자"라고 밝혔다.

대중교통체제 개편은 '교통복지' 차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다. 

교통복지카드를 도입해 급행버스를 제외한 간-지선 모든 버스를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준공영제에 따라 제주도는 공영버스와 민간버스 운전기사를 공동으로 800여명 선발했다. 

급여 수준도 초임 3800만원에서 4200만원으로 올리고, 근무시간도 기존 17~18시간에서 14시간으로 단축시킨다. 버스 1당 1.3명 수준을 2명으로 늘린 것이다.

각종 제도와 시스템, 시설을 갖췄지만 대중교통체제 개편의 성패는 사람에 달렸다. 바로 버스운전기사가 주인공이다.

제주도 교통항공국 홈페이지 '제주도에 바란다' 게시판을 보면 10개 게시글 중 3~4개는 버스 운전기사에 대한 불만과 불평으로 가득차 있다.

승객에게 욕설과 소리를 질러 수치심을 주고, 과속과 난폭운전, 신호위반으로 고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시민이나 관광객이 도청 홈페이지에 버스기사에 대한 시정 조치를 요구하면 공영버스는 바로 가능했지만 민간버스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제주도 역시 대중교통체제 개편의 성공을 위해 버스기사들의 불친절 문제를 해결하고자 머리를 싸매고 있다.

과속-난폭 운전은 시내의 경우 자동차 정체로 시간이 쫓겨 그런 경향이 있었지만, 우선차로제 도입으로 정시성이 확보되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불친절 문제에 대해서는 처우개선과 근로시간 단축, 그리고 지속적인 서비스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성 대중교통과장은 "버스기사들에 대한 서비스 친절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복장도 유니폼으로 통일하고, 헤드마이크를 착용해서 품위 유지를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 과장은 "민간회사의 경우 경영서비스평가를 통해 친절도가 낮은 회사에 대해 패널티를 적용할 것"이라서 덧붙였다.

교통전문가인 황경수 제주대 교수는 "대중교통체제 개편은 승용차 보다 버스를 우선하는 정책으로 진작에 먼저 도입했어야 할 정책이었다"며 "승용차 중심에서 대중교통 중심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스우선차로제 도입과 관련해서도 황 교수는 "독일의 경우 '도로 다이어트'라고 표현하는데, 교통이 막히면 차로를 늘리는 게 아니라 줄여서 승용차를 못다니게 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제주의 경우 3개 차선 중 1개 차선을 버스전용차로로 바꾸는데도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본의 경우에는 2차선 뿐인 곳에도 대중교통 우선차로를 도입한다"며 "대중교통이 편리해야 승용차 중심의 문화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교통체제 개편의 성패에 대해 황 교수는 "우선 준공영제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제도와 시설개선도 중요하지만 버스 운전기사들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며 "제주도에서 지속적인 서비스교육과 처우개선, 근무시간을 줄이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대중교통체제 개편의 성과는 1년 내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우선차로가 50% 이상 적용되는 3년 정도 지나야 비로소 성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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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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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17-08-21 00:12:34    
관광성수기에 맞춰서 공사하는거 보면
만든사람 머리 수준이 짐작갑니다.
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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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판막 적체해소 안돼 2017-08-20 14:37:20    
하례입구의 환승버스정류장은
달랑 버스 한 대만 세우도록 만들어..

성판악의 양쪽으로 수천 수만대의 차량들로 북새통이라서 하루빨리 개선해야

자가용을 하례입구 환승주차장에 세우고 버스로 등산할 수 있게 해야..

더군다나 겨울철 눈올때 승용차들을 세워두고
버스로 갈아탈 수 있게 대형 주차장 만들어야 합니다.

17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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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 2017-08-20 09:28:06    
누군가는 시도해야죠
학생들이 버스때문에 얼마나 고통 받는지 어른들은 관심이 없잖아
과감하게 시도해서 조금씩 개선하면서 발전해 가면 되는거야.......
1200원만 있으면 어디든 갈수 있다는건?
관광산업도 많이 변하겠네....
양면이 있겠지만
난 대찬성......아주좋아......마음에 들어.....
218.***.***.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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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루방 2017-08-20 13:53:28    
학생들 고생하는거는 알죠 학교를 만들려고 해도 부지가 없어서 못하고 있죠 하지만 이번 공영제와 같이 얘기하시는거는~~~? 물론 시행해서 좋을지 나쁠지가 나오지만 도민들 피같은 돈이 낭비되는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견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도민만 피해보는 정책 이제는 끝내야죠 특히 보여주기, 책상에 앉아서 하는 정책
20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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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책임 2017-08-18 17:08:41    
버스개편안되고 더 도로는 혼잡해지고
민원은 매일같이 쏟아져
혈세는 연간 600억 더나가
만약이런다면 책임은누가져요??
1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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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쟁이 2017-08-19 22:06:47    
해보고 나서 평가하세요
공쟁이 문화 빨리 없어져야
...
지금까지 표떨어 질까바
아무도 못한것 아닝가
2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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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5 2017-08-18 13:19:46    
선거공영제
토지공영제
버스공영제
나라에서관리하는것가
18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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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5 2017-08-18 13:17:12    
공부 즐겨서하는사람없지
먹고살려 하지
공부가쉬웠어요
장승수 면허대여
이순재 이상윤 김태희 송중기
이서진
이윤석 서경석 단순압기법 김정훈 곽현아 심소영 디지털암기법
18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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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17-08-18 12:41:09    
평소 버스타고 출퇴근하는 공무원이 있나? 그러면 그 공무원이 이런 계획을 세웠는가?
그리고 이 계획을 버스타고 다니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노선 설명회를 하고 의견을 들었는가?
아니다.
자가용 타고 다니는 공무원들이 버스회사와 운전사의 말을 듣고 계획을 세우고
자가용 타고 다니는 지역 관변 단체들은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여론 조사를 했을 뿐이다.
그래서 모든 버스의 노선은 승객의 편의가 아니라 버스회사와 운전기사의 편의가 우선이 되었는데도
아무도 모르고 아무런 관심도 없다. 결국 환승을 하기가 얼마나 불편한지 그리고 정확한 버스시간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고 있다.
참고로 나는 현재 3년째 버스를 타고 출퇴근하고 있다.
1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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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心인지? 揄心인지? 2017-08-18 09:48:00    
댓 글 안 쓰려고 했는데..

대선 경선시절에 자칭 고향사람인데 표.. 쬐금 뿐이 안줬다고
이 양반 제주도민에게 무슨 惡감정이라도 있는 건가?

법원 옆 중앙로 구간 중앙에 버스 정류장을 설치하고 있는데
교통 환경영향평가는 누구에게 받은 건가?
정류장을 그렇게 좁게 만들면, 붐비는 곳과 또 정류장까지 건너는
횡단보도는 몇 개나 만들 거며, 그에 따른 차량 및 사람들
소통 문제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대중교통 이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서민층이다.
여긴 서울이 아니다. 편안하게 대중교통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버스타려고 횡단보도
건너다가 황천길이 될 수 있다.

제주도 언론사들은 관공서 광고 얻어먹기 바쁘고 눈치
보느라 이 절박한 상황...
1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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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7-08-18 09:12:31    
봉개동 가는 버스 한번 탄적이 있는데...진짜 오락실에서 레이싱 하듯이 운전하더라
49.***.***.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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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2017-08-18 15:59:05    
초등학생애들이 버스타면 멀미하고 토해요~~진심
진짜로 난폭,과속,신호위반~ 욕까지~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기사님들 솔솔 다녔으면~
21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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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체계 개쳔 2017-08-20 13:57:18    
대중교통 체계가 개편되면서 차선수가 줄어드는데 신호체계를 개편하여 주었으면 합니다
일주도로(지방도 3211)를 서울의 외곽순환도로처럼 규정속도를 지켜서 주행하면 멈추지 않고 시내까지 진입하거나 나갈수 있도록 신호체계를 연동할 수 있도록 검토해주었으면 합니다
일주도로를 주행하다보면 지선(골목)에서 나오는 차량을 위하여 교차로에서 신호가 막혀 정지하는 모습을 볼수있는데 정지하면서 발생하는 시간낭비, 연로낭비, 매연발생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많습니다
관련 공무원께서 한번 시헙 주행을 해보시기 바라며 신호등 체계 개편을 통하여 원활한 소통이 될수 있길 기대합니다
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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