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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때려치운 스윙댄서 "긍정적 포기는 대안 찾는 과정"

2017년 08월 29일(화) 16:37
이동건 기자 dg@jejusori.net
[JDC대학생아카데미] 스윙파크 김잔디 대표 "역경을 바꾸면 빛나는 경력이 된다"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 S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20대 여성이 어느 날 회사를 그만두고, 스윙 댄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것도 사람들이 스윙댄스가 무엇인지도 잘 모를 시기에.

지금 그는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사는 성공한 우리나라 1세대 스윙댄서다. 그는 자신이 꿈을 좇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포기’가 도움됐다고 조언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7학년도 2학기 첫 번째 강의가 29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3호관 강당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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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잔디 Swing Park(스윙파크) 대표가 ‘역경을 바꾸면 빛나는 경력 된다’는 주제로 JDC 대학생 아카데미 강단에 섰다.

이날 강의에서는 김잔디 Swing Park(스윙파크) 대표가 ‘역경을 바꾸면 빛나는 경력 된다’는 주제로 자신의 얘기를 꿈을 좇는 대학생들에게 전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S사 연구소 엔지니어로 살아가던 김 대표는 몸이 허약했다.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을 해야했던 김 대표는 친구 손에 이끌려 배운 스윙 댄스에 푹 빠졌다. 엔지니어가 좋았지만, 스윙 댄스만 생각하면 미친 듯이 행복한 그였다. 

그렇게 2002년부터 스윙 댄스에 본격적으로 입문한 그는 실력을 갈고 닦은 김 대표는 S사를 그만두고, 스윙댄서로서의 삶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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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잔디 Swing Park(스윙파크) 대표가 ‘역경을 바꾸면 빛나는 경력 된다’는 주제로 JDC 대학생 아카데미 강단에 섰다.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던 김 대표는 2006년 미국에서 열린 ‘아메리칸 챔피언쉽 스윙대회'에 참가했다. 영어를 할 줄 몰랐던 김 대표는 대회 규정도 이해 못하고 대회에 참가했다. 스윙댄스와 어울리는 복장 관련 규정이 있었지만, 영어를 못했던 김 대표는 청바지를 입고 대회에 출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 대표는 현재 아시아 투어, 북미 투어, 최고레벨 국제대회 초대 등 국내 스윙 댄서로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살아가는 프로 댄서다.

2011년에는 스윙 댄스, 재즈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공연 엔터테인먼트 회사 ‘스윙파크’를 설립, 스윙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우리나라 1세대 스윙댄서인 그는 스윙댄스를 접한 것에 대해 “임자 만났다”고 단언했다. 그만큼 좋았다.

그는 몸이 뻣뻣했다. 1년 동안 스트레칭을 하고나서야 겨우 허리를 숙여 땅에 손이 닿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김 대표는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스윙댄스의 길로 가야할지 고민할 때쯤 책을 읽었다. 현대무용가 마사 그레이엄(Martha Graham)의 이야기였다. 20세기 최고의 독창적 무용가로 꼽히는 그가 춤을 처음 시작한 나이는 23살이었다. 내가 스윙댄스를 시작한 나이도 비슷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우리나라 1세대 스윙댄서로, 세계 곳곳을 다녔다. 여자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해 공업 전문대학교에 들어갔다. 이곳저곳 회사를 옮겼고, 운 좋게 S사에 입사했다. 나는 중학생때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공고 입학할 때 긍정적인 포기를 배웠다. 긍정적인 포기라는 것은 어떤 일에 대해 포기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대안을 찾는 과정을 의미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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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잔디 Swing Park(스윙파크) 대표가 ‘역경을 바꾸면 빛나는 경력 된다’는 주제로 JDC 대학생 아카데미 강단에 섰다.
김 대표는 “아직 꿈이 남았다. 100명의 예술가들이 생활할 수 있는 주거공간과 사무실, 공연장, 연습실 등을 갖춘 하나의 센터를 만들고 싶다. 지금 스윙파크 회사 직원이 2명으로, 나를 포함해 3명의 예술가가 먹고 살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됐다. 앞으로 97명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일에 대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안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둘다 틀리지 않았다. 다만, 생각한대로 꿈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아카데미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열리며 누구나 청강할 수 있다.

페이스북( facebook.com/JDCAcademy )에서 강연일정과 강사소개, 그리고 강연내용 등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팟캐스트도 즐길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팟빵'에서, 아이폰은 '아이튠즈'에서 <제주의소리>나 <대학생 아카데미>를 입력하면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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