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강성균)는 8일 오전 11시 제354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2차 추경 예산 심사에 돌입했다.
오전 질의를 끝낸 의원들은 점심 식사 후 오후 2시부터 질의응답을 이어갔고, 오후 2시40분쯤 김황국 의원을 끝으로 교육위 의원 각각 1차례 질의응답을 마쳤다.
이에 강 위원장은 “앞으로 의원들이 7분씩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면 오후 4시쯤...”이라고 말하자 부공남 교육의원이 “언제부터 4시, 5시 시간을 정해서 질의응답을 이어갔느냐”고 반발했다.
강 위원장은 “의원마다 7분정도 소요하면 오후 4시쯤 되고, 정회를 한 뒤 다시 추가 질의를 하자는 의미”라고 대답했다.
부 의원은 “오후 질의 시작한지 40분 지났다. 효과적인 질문과 함께 집행부의 답변도 들어야 한다. 10~15분 정도는 필요하다. 이전에는 특정 의원 1명이 20분 이상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면서 의원당 15분 정도 시간을 부여했던 것 아니냐.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하는데, 이전을 생각해보라”며 강 위원장을 비꼬았다.
강 위원장은 “효과적인 회의를 위한 것이다. 집행부에서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시간이 흐른 뒤 제대로 된 대답도 들어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오후 4시쯤 정회하고, 다시 추가 질문하는 시간을 가지려 했다”고 말했다.
부 의원은 “난 시간을 잘 지켜왔다. 10~15분 정도 질의 시간을 가져왔고, 15분 이상 될 때는 추가 질문하겠다고 마이크를 넘겼다. 그러지 말자. 강 위원장이 진행해라. 난 질의응답 시간을 15분 갖고, 넘기겠다”고 따졌다.
그러자 강 위원장이 “그렇다면 추경심사기 때문에 의원들이 하고 싶은 대로 시간을 갖겠다”고 말하면서 상황이 정리됐다.
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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