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타깃 ‘푸른밤’ 1일 15만병 본격 생산…이번 주 전국 이마트·이마트24 등 진열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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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제주소주가 ‘푸른밤’이라는 새로운 이름의 소주를 지난 11일부터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마트는 유통전문기업의 장점을 살려 전국 소주시장에서 진로 참이슬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신세계 이마트가 지난해 인수한 ㈜제주소주가 ‘푸른밤’이라는 새로운 이름의 소주를 지난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면서 전국 소주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이로써 제주소주의 ‘푸른밤’은 이달 중순 중 이마트 전국매장은 물론 신세계 계열사인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와 이마트24 편의점 등에서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알콜도수 16.9도의 저도주인 ‘푸른밤-짧은밤’과 20.1도의 오리지날인 ‘푸른밤-긴밤’ 등 두 종류를 생산하고 있다. 두 종류 모두 360㎖다. 

하루 생산량은 8시간 생산 기준으로 총 15만병 규모다.   

푸른밤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이마트 전국 매장과 계열사인 창고형매장 트레이더스, 이마트24 편의점, 슈퍼마켓 에브리데이 등에 진열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마트 측은 ‘푸른밤’이라는 브랜드 네이밍과 관련, 제주도가 지닌 깨끗하고 감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은 물론, 제주에 대한 추억과 낭만을 표현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마트는 무학소주 출신의 전문가를 영입하며 제주소주의 상품성을 개선했다. 독일과 일본 등에서 인정받은 전문 검사 장비를 도입해 양산과정에서의 품질관리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 

이마트는 20~30대 젊은 층을 주요 소비층으로 정하는 등 유통전문기업의 장점을 살려 전국 소주시장의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진로 참이슬과도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푸른밤의 홍보모델은 인기 걸그룹 시스타 멤버이자 제주출신의 가수 소유가 맡고 있다. 

특히 소유는 지난 7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부른 ‘제주도의 푸른밤’을 발표했다. '제주도의 푸른 밤'은 1988년 발표된 가수 최성원의 솔로 정규 1집 수록곡으로, 이번 곡은 프로듀서 브라더수가 편곡하고 소유에 의해 재해석됐다. 

한편, 제주에 법인을 둔 지역소주는 ㈜제주소주 푸른밤의 본격적인 생산으로 그동안 제주를 대표해온 ㈜한라산의 올래 소주와 함께 두 제품으로 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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