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1박2일 일정, 자치경찰단 방문 및 4.3평화공원 참배-유족과 간담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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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제주의소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오는 15일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다. 취임 후 첫 제주방문이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5~16일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다. 방문 첫째 날은 제주도 자치경찰단 방문, 둘째 날은 제주4.3평화공원 참배 및 유족·4.3단체들과의 간담회가 예정되어 있다.

이 같은 일정으로 미뤄볼 때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전국 최초로 시행되고 있는 자치경찰의 전국적 확산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또 제주4.3사건 70주년을 앞두고 4.3문제 해결을 위한 현안 파악을 위해 제주를 찾아 미리 대비하는 측면이 있다. 행정안전부는 4.3국가추념일을 주관하는 주무부처다. 따라서 이번 제주방문에서 유족들에게 어떤 선물을 안길 지가 관심이다.

앞서 김 장관은 취임과 함께 제주4.3특별법 개정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5.18 민주화운동, 제주4.3사건 등의 완전한 진상규명을 위한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며 “진실을 제대로 규명해 억울함을 풀어주는 것이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4.3 특별법을 개정해 희생자 유족에 대한 추가 신고와 유해발굴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에서 2006년부터 시행 중인 자치경찰제도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확고하다.

김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전국적으로 획일화된 국가경찰제로는 방범, 생활 안전 등 주민 밀착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지역특성과 주민 요구에 부합하는 치안서비스를 위해 자치경찰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의 경험을 참고하겠다.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자치경찰제의 사무범위, 재원확보 등 구체적인 도입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었다.

이번 제주도 자치경찰단 방문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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