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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24~25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열린 제9회 제주해녀축제.ⓒ 제주의소리
9월30~10월1일까지 구좌읍 해녀박물관 주변…官탈피 해녀협회 중심 축제 진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를 축제로 승화, 계승·발전시키기 위한‘제10회 제주해녀축제’가 “어머니 숨비소리, 세계인 가슴속에!”라는 슬로건으로 9월30일부터 10월1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야외광장과 인근 해안에서 펼쳐지는 이번 해녀축제는 30일 오전 9시 구좌읍사무소에서 출발하는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유네스코 유산, 새로운 출발과 도약을 담은 소원지를 테왁에 담아 전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개막식이 시작된다.

축제프로그램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2009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남사당 놀이팀’을 특별 초청해 문화공연을 펼치고, 어촌계 소속 해녀로 구성된 ‘해녀 문화공연팀’이 특별 노래공연을 통해 제주해녀들의 축제 참여도를 높였다.

또 200년 전 ‘해녀 금덕이’ 실화를 시극으로 구성된 ‘대상군 해녀 금덕이’(주최 제주시낭송협회)가 해녀박물관 공연장에서 제주해녀의 숨은 이야기를 시낭송과 연극을 통해 관객들에게 제주해녀 공동체의 나눔과 배려 문화를 알리게 된다.

이 밖에도 각 수협들이 지역대표 수산물을 경매·판매한 후 수익금을 기부하는 ‘수산물 판매, 경매쇼’, 해녀 생애의 삶과 애환을 해녀들의 이야기와 지역 밴드공연의 콜라보로 들려주는 ‘해녀 생애사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다.

앞서 9월29일 오후 3시부터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해녀어업 보존․발전 포럼 및 전국 해녀교류 행사’가 개최된다. 전문가 포럼과 함께 전국에서 모인 출향 해녀들과이 한 자리에 모여 교류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관(官) 중심에서 탈피, 해녀협회가 중심이 돼 준비됐다.

제주도해녀협회를 중심으로 위해 ‘해녀축제 추진위원회’가 구성됐고, 애심 제주도해녀협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축제준비를 진두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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