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는 사건이 해마다 100건을 넘어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각 지방청별 무면허 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무면허 운전사고는 3만4434건이다.

제주의 경우 2012년 195건, 2013년 171건, 2014년 195건, 2015년 141건, 2016년 109건 등 5년간 811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8명이 숨지고 1134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만 1162명에 이른다. 연도별 사상자는 2012년 287명, 2013년 243명, 2014년 264명, 2015년 204명, 2016년 166명 등이다.

지난 8월21일에는 김경진(46) 전 제주도의원이 서귀포시 회수동사거리에서 무면허로 회사차를 몰던 김모(45)씨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도 있다.

김영진 의원은 “무면허 운전자는 도로 위 무법자로 한가정을 파탄내는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찰은 단속을 강화하고 운전자를 상대로 홍보에도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