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특보' 지낸 김치영 상임감사 3월9일 임기 만료...정부, 조만간 공기업 상임감사 등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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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4개월이 넘었지만 국가공기업 상임감사에 포진한 친박 낙하산 인사들은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상임감사인 경우 임기가 만료된지 6개월 이상 지났지만 아직도 교체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박근혜 대선 캠프에 몸담았거나 정치적 인연으로 감사자리를 꿰찬 인사는 28명이다.

이 중 한사람이 JDC 김치영 상임감사다. 대구 출신인 김 상임감사는 13대부터 16대 국회까지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한나라당 국회의원보좌관협의회장과 한나라당 중앙위 청년분과위 수석부위원장, 한나라당 당대표 정무특보, 박근혜 경선후보 선대위 총무·행정특보를 역임했다.

16-17대 대구 달서 갑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경선에 나섰지만 탈락했고, 19대 총선에서는 서울 동대문 갑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공천에서 고배를 마셨다.

공기업인 인천공항공사 비상임이사, 감사위원장을 맡다 지난 2015년 3월10일 JDC 상임감사에 임명됐다.

임기는 올해 3월9일까지다. 통상적으로 정치적 인연 등으로 공기업 요직을 꿰찬 인사들은 정권이 바뀌면 사퇴하는게 관례였다. 

김 상임감사는 임기가 끝나고, 정권이 교체됐지만 6개월째 상임감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JDC 상임감사는 이사장에 이어 NO.2라고 할 수 있는 자리다. 게다가 연봉도 1억원 이상 받는다. 

JDC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이지만 상임감사는 기획재정부장관이 임명권을 갖고 있다. 정부는 조만간 전 정권에서 임명된 공기업 상임감사 등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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