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4 17;18;24.JPEG
▲ 기상청이 예상한 제18호 태풍 탈림 경로.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성장한 제18호 태풍 탈림이 우리나라와 일본으로 다가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기준 태풍 탈림은 일본 오키나와 서북쪽 360km 해상에서 시속 11km로 북상하고 있다.

탈림은 중심기압 940hPa로, 최대 풍속 초속 47m, 시속 169km에 달하는 ‘매우 강’ 강도의 중형태풍이다.

기상청은 태풍 탈림이 매우 강한 세력를 유지한 상태에서 오는 15일 오후 3시쯤 서귀포 서남쪽 440km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6일 오후 3시께에는 서귀포 동남쪽 270km 해상까지 근접하겠다.

태풍 탈림은 강풍 반경이 420km에 달해 제주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다만, 기상청은 우리나라 부근에 위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태풍 탈림이 우리나라로 근접하지 못하고, 일본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와 남해 등 지역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은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30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최대 200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제주 일부 지역에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북상에 대비, 15일 새벽을 기해 제주도 남쪽먼바다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15일 오후 제주도 앞바다에도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한편, 탈림은 필리핀어로 ‘가장자리’ 뜻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