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은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 회원 제주시 월평동 농가에서 극조생 품종인 ‘레드키위’가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확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에서 재배되는 레드키위는 ‘홍양’과 ‘엔자레드’ 품종으로 약 80농가에서 30여 ha 재배하고 있다.

첫 수확한 레드키위 품종은 ‘엔자레드’로 지난 1월부터 저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저 3℃로 보조가온 재배를 했으며, 수확 날짜는 작년 20일 첫 수확보다 3일 빨랐다.

품질은 수확 당도 6~7°Bx, 건물률 20% 내외로 매우 좋게 조사되어 후숙(後熟) 후에는 18°Bx내외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가 수치가격은 kg당 4500원으로 작년(4300원)보다 200원 높으며, 20일부터 선과작업을 거쳐 500g 투명용기 소포장 2개를 한묶음(1kg)으로 포장되어 전국 하나로마트로 출하할 예정이다.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에서는 10월 중순까지 레드키위 재배 50농가에서 200톤 생산과 함께 레드키위, 한라골드키위, 그린키위를 홍콩, 싱가포르 등 수출할 예정이다.

2015년산 171톤, 2016년산 235톤 등 5개국에 총 406톤을 수출해 키위 가격 안정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 오고 있다.

고승찬 아열대과수담당은 ‘레드키위 대과 생산 시험사업 추진’과 함께 ‘제주 키위 수출작목으로 육성을 위해 단지조성, 클러스터 구축 등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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